올 가을은 예년에 비해 따뜻한 것 같다. 남도 쪽에서는 가을 가뭄으로 식수도 모자랄 판이라고 한다. 기후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실제로 체감하는 듯 하다. 하지만 따뜻한 늦가을 날씨는 마지막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는 좋은 것 같다. 가을 단풍을 느끼기에는 시간이 지났지만 편안히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나들이 가기로 했다. 문경새재 단풍 철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늦가을이 좀 한적할 것 같아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산책도 하고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해서 가끔 찾는 곳이다. 문경새재 제1관문에 도착을 했다. 옛날에는 영남지방에서 한양으로 가는 가는 가장 빠른 길이 문경새재를 넘어 충주를 거쳐 한양으로 가는 길이었다고 한다. 문경새재 제1관문의 이름 주흘관이었다. 아마도 주변의 높은 산이 이름이 주흘산이지 싶다. 제1관문을 가까이에서 보았다. 성문의 경우에는 위압감을 주던데 주흘관 성문은 위압감 보다는 친근감을 주는 듯하다. 주흘관을 지나니 편안한 산책길을 걷다 보니 너럭 바위가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