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 애니 '돼지의 왕' 수상 인연…신작 '실낙원'으로 부산 방문 실종 사고 이후 재회한 모자 이야기…"인간의 불완전함, AI와 대비돼" (부산=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 덕분에 제가 먹고삽니다. 영화를 많이 만들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올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연상호 감독이 15년 전 자신의 전작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던 기억을 꺼냈다. '돼지의 왕'이 부산에서 상영될 당시 연 감독은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미술을 전공한 뒤 꾸준히 애니메이션을 만들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이 작업이 직업이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품고 살아왔지만, 그것이 잘 이뤄지지 않았던 탓이다. '돼지의 왕' 첫 상영 다음 날 부산을 찾은 연 감독은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놀랐다.
그 전과는 다른 공기를 느꼈다. "배지를 받으러 갔는데 제 이름을 말하니 자원봉사자가 ''돼지의 왕' 감독님이시냐', '지금 '돼지의 왕' 난리 났다'고 하시더라고요.
'뭐지, 내 인생...